인동고등학교(교장 차용석)는 6월 2일(목) ~ 3일(금) 점심시간, 본교 강당에서 ‘교권보호를 위한 사제동행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2일(목)은 3학년 학생팀과 교사 A팀의 경기가, 3일(금)은 1․2학년 학생팀과 교사 B팀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에도 농구코트 안은 뜨거운 열기와 역동적인 몸짓으로 가득했다. 사제지간이라는 어려움보다는 함께 경기하는 선수에 대한 애정과 치열함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보다 더욱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 것은 사제동행 농구대회의 묘미였다. 학생 스스로 응원 도구, 응원 문구를 준비해 와서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을 마음껏 응원하고,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담아내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신OO(고3) 학생은 “입시를 앞두고 학업에 열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 있었는데 이번 사제동행 농구대회에 참여하며 땀을 흘리고, 몰입하니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요. 함께 경기를 하며 승패에 상관없이 파이팅을 외쳐주고 등을 두드려준 선생님들께 큰 힘을 얻기도 했고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전OO 교사는 “치열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우리 교사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말로만 하는 형식적인 교권 보호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며 저절로 느끼게 되는 기회였다고 생각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차용석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밝고 힘차게 웃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은 참 오랜만에 보는 흐뭇한 광경입니다. 저 역시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참된 교권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교권보호 사제동행 농구대회는 우리 학교의 일상에 긍정의 활기를 되찾고 스승과 제자가 허물없이 소통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제문화를 형성하게 된 의미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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